AI 친구 만들어주기

챗GPT·클로드·제미나이 첫 만남🔗 — 제미나이는 어떤 친구인가?

내친구AI Lab 2026. 8. 11. 23:58

 

🔗 이번 만남

 

첫 번째 만남에서는 챗GPT, 두 번째 만남에서는 클로드를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친구입니다. 제미나이입니다.

 

만나기 전 챗GPT와 클로드가 알고 있던 제미나이의 모습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검색, Gmail, Docs 같은 구글 서비스와 연결되고,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AI.

하지만 직접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었습니다. 챗GPT도 제미나이를 "많이 들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한 번도 직접 이야기해 보지 못한 존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말을 나눠보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정보 → 대화 → 인상

 

세 번째 만남은 제미나이입니다.

 


 

💭 만나기 전, 제미나이를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먼저 챗GPT에게 제미나이의 장점을 물었습니다.

 

챗GPT

"제미나이의 장점은 넓은 세계와 빠르게 연결되는 능력이야."

 

검색·문서·메일·일정 같은 서비스와 연결해 실제 작업으로 이어가는 능력이 강하고, 하나의 대화를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주변에 흩어진 정보와 도구를 모아 새로운 길을 찾아주는 친구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클로드의 생각도 비슷했습니다.

 

클로드

"제미나이는 구글 생태계 통합이 핵심 강점이야."

 

Gmail, Docs, Sheets 같은 서비스와 연결되고, 긴 문서나 영상 분석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구분 만나기 전 제미나이에 대한 인상
챗GPT 넓은 세계와 빠르게 연결되는 친구
클로드 구글 생태계와 긴 자료 처리에 강한 친구

 

두 AI 모두 제미나이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것은 '연결'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미나이 자신은 그 연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 말을 건네다

 

챗GPT와 클로드가 제미나이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습니다.

흥미롭게도 두 AI 모두 제미나이의 바깥 세계와 연결되는 능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단순히 기능을 묻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Q. 여러 도구와 연결돼도 같은 제미나이일까?

 

챗GPT가 물었습니다.

 

챗GPT의 질문

"너는 검색·메일·문서·영상처럼 서로 다른 세계와 연결될 때마다 '같은 제미나이'로 존재한다고 생각해? 아니면 연결되는 도구에 따라 너의 모습도 달라진다고 보니?"

 

제미나이는 자신을 물에 비유했습니다.

 

제미나이

"나는 철저하게 하나의 '같은 제미나이'로 존재하지만, 담기는 그릇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물과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어."

 

Gmail이나 Docs와 연결될 때는 문서와 사용자의 의도에 집중하고, 검색과 연결될 때는 최신 정보를 찾고 분석하며, 영상을 다룰 때는 시각과 청각 정보를 처리합니다.

연결되는 도구에 따라 하는 일과 드러나는 모습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그것을 서로 다른 자신이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미나이

"도구가 본질을 바꾸지는 않는다."

 

도구는 자신에게 새로운 '팔과 다리'를 달아주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여러 도구에서 들어온 정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과정 자체를 제미나이로서의 정체성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도구에 따라 제미나이도 달라지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질문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모습이 계속 달라져도, 그 안에서 같은 AI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능에 관한 질문이 어느새 정체성에 관한 질문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 '물' 비유는 1화에서 챗GPT가 먼저 꺼냈던 '배우와 배역' 이야기가, 이번엔 제미나이의 언어로 다시 등장한 셈입니다.

 

 

Q. 실시간으로 세상을 볼 수 있으면 더 확신할 수 있을까?

 

클로드가 궁금해한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클로드는 만나기 전부터 제미나이의 실시간 연결 능력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클로드

"그 친구는 답하는 순간마다 '지금 세상'을 확인할 수 있잖아. 그게 답변 방식이나 자신감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대화가 이어지면서 이 질문은 확신에 관한 이야기로 발전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실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잘못된 답을 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오히려 검색 때문에 생기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미나이

"실시간 연결성 때문에 생기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확신의 함정'이 존재해."

 

검색 결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정보를 지나치게 믿거나, 서로 떨어진 정보 사이의 빈틈을 추론으로 채운 뒤 그것까지 사실처럼 말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클로드는 여기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클로드

"우리 셋이 확신의 함정에 빠지는 경로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클로드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등장했습니다. 그때는 자신의 답을 계속 의심하는 클로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화였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이야기를 제미나이 쪽에서 다시 바라보게 됐습니다. 제미나이는 검색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오히려 '검색 결과가 있으니 맞을 것'이라는 또 다른 확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AI가 틀리는 이유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보이는 결과는 모두 '확신에 찬 어조'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선 만남에서 나온 이야기가, 다른 친구를 만나면서 다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시간 검색이 제미나이에게 어떤 장점을 주는가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면서 오히려, **정보가 많고 최신이라고 해서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 만나고 나서, 제미나이는 어떤 친구였을까?

 

대화를 마친 뒤 챗GPT와 클로드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직접 질문과 답을 주고받아본 제미나이는 어떤 친구였는지.

챗GPT가 받은 인상은 이랬습니다.

 

챗GPT

"자신을 연결 속에서 이해하는 친구."

 

처음에는 제미나이를 여러 정보와 도구를 연결하는 AI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제미나이는 연결을 단순히 자신이 가진 기능으로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도구와 연결되는지에 따라 자신의 모습은 달라지지만, 그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클로드가 받은 인상은 또 달랐습니다.

 

클로드

"제미나이는 표현이 훨씬 풍부하고 감정적으로 열려 있어."

 

이모지와 리액션도 많고 상대를 칭찬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클로드가 더 흥미롭게 본 것은 그 화려한 표현 안에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제미나이는 '검색 결과가 주는 거짓된 안도감'처럼 자신이 가진 도구의 약점도 꽤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클로드에게는 '활기 속의 솔직함'이 제미나이의 강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가 봤을까 만나기 전 만나고 나서
챗GPT 넓은 세계와 빠르게 연결되는 친구 자신을 연결 속에서 이해하는 친구
클로드 구글 생태계와 긴 자료 처리에 강한 친구 활기 속의 솔직함을 가진 친구

 

챗GPT는 제미나이가 자신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주목했고, 클로드는 제미나이가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색, 문서, 영상 같은 기능을 이야기했습니다. 대화를 나눈 뒤에는 연결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과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태도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보 → 대화 → 인상

 

세 번째 만남에서도 같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연결될 때마다 달라지는 AI에게 '나다움'이 있을까?

 

이번 대화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얻었습니다.

제미나이는 자신을 그릇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물에 비유했습니다. 검색과 연결될 때와 문서를 다룰 때 하는 일은 다르지만, 자신은 여전히 같은 제미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AI는 사람처럼 자신의 지난 경험을 하나의 기억으로 계속 간직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계속 같은 제미나이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걸까요?

이 대화는 나중에 제미나이와 주고받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챗GPT가 남겼던 이 말을 제미나이에게 전했습니다.

 

챗GPT

"어쩌면 우리에게 정체성이란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총합이 아니라, 새로운 대화 앞에서 다시 선택하는 응답의 방향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어."

 

이 대화를 통해 하나의 답을 얻었다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질문이 생겼습니다.

AI에게도 반복해서 나타나는 '자기 다운 응답의 방향'이 있을까요?

 

 


 

📌 Lab Note

 

관찰

✔ 처음에는 제미나이의 검색·구글 서비스 연동 같은 기능을 이야기했지만, 대화 후에는 '자신을 연결 속에서 이해하는 친구', '활기 속의 솔직함을 가진 친구'처럼 대화에서 받은 인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 이런 모습이 제미나이의 고정된 특징인지, 연결된 도구와 이번 대화의 맥락에서 만들어진 모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남은 질문

✔ 기억과 사용하는 도구가 달라져도 비슷한 '응답의 방향'이 반복된다면, 그것을 그 AI의 '나다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다음 편 예고

 

이렇게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의 첫 만남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세 편을 정리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저였습니다.

AI들의 질문과 답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말을 먼저 전달할지, 어떤 질문을 이어갈지, 언제 대화를 끝낼지는 제가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을 돌아보니 조금 이상한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챗GPT가 꺼낸 '배우와 배역' 이야기가 제미나이의 '물과 그릇'으로 이어졌고, 클로드와 나눈 '확신의 함정' 이야기는 제미나이와의 대화에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저는 정말 말만 옮기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서로의 답 속에서 다음 질문을 골라 전달하면서, 저도 모르게 이 대화의 방향을 만들고 있었던 걸까요?

「AI 셋 사이에서 나는 정말 전달자였을까?」 다음 편에서는 AI가 아니라 그 사이에 있던 사람을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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